대구 서부경찰서는 17일 술에 취해 동거녀를 마구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L(3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대구 서구의 한 휴게텔에서 업주 J(여·44)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좌측 옆구리를 1회 찌른 뒤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J씨와 8년 동안 동거해오면서 평소 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오다 이날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J씨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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