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열어
고령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열어
  • 고령=추홍식
  • 승인 2012.11.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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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13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 `산성을 쌓아 궁성을 지키다-고령의 대가야 산성’을 개최한다.

기획특별전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현재 발굴조사 중인 `주산성 발굴조사 성과 보고회’(대동문화재연구원)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고령 주산성(사적 제61호)이 대가야시대에 쌓은 석축산성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지역의 대가야 산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고령지역의 성곽은 대가야궁성지를 비롯해 모두 17개소에 이르며, 이들은 대부분 대가야시대에 축성됐다.

대가야는 북쪽의 가야산과 동쪽의 낙동강을 경계로 신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왕궁에는 궁성을 쌓고, 도성으로 통하는 각 길목의 요충지에는 산성을 촘촘하게 쌓아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고령지역의 산성과 산성을 쌓았던 사람들의 무덤인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산성을 쌓아 궁성을 방어하였던 대가야의 강인한 수호정신을 살펴본다.

특히, 대가야시대의 산성 방어망을 궁성지와 주산성, 낙동강, 대가천, 회천, 안림천 방면 등으로 세분하여 궁성을 지키기 위한 대가야의 방어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 내의 재현된 주산성 모형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대가야 산성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가야시대의 성(城)으로 알려진 `김해 봉황토성’과 `합천 대야성’, 그리고 `여수 고락산성’ 등지에서 출토된 대가야 계통의 유물들도 함께 전시되어 가야 지역의 산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시대의 도성 방어체계를 통해 대가야의 국력을 살펴볼 수 있으며, 현재 발굴조사 중인 주산성을 잘 정비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대가야의 고도 고령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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