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근무 공무원 차량에다 청사 인근 사무실 또는 상가 이용 차량들까지 청사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데다, 종일토록 세워두고 있는 장시간주차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볼일 때문에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몇 바퀴씩을 돌아도 빈자리를 찾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이런 사정은 시청 인근에 각급 관공서가 몰려 있는데다, 아파트단지와 상권이 밀집돼 있어 주차공간 태부족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사 주차장 관리 운영에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시민 김모씨(55.문경시 점촌동)는 “시청에 들어갈 때면 차를 대지 못해 여간 짜증이 나지 않는다”면서 “볼일없이 하루 종일 대놓는 말뚝차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제 유료화 등 적절한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청사 주차장의 실상은 전체부지 2만1천886㎡ 가운데 공식 주차장은 6천177㎡로, 청사 앞마당에 겨우 234면의 주차공간이 전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사 뒤편이나 이면지 도로까지도 주차전쟁을 치루면서 100여대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386명이 357대(2011년 기준)의 차량을 등록하고 있고, 시청 업무용차량만도 60여대에 달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주차공간은 이미 포화상태를 훨씬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200여명의 장단기 계약직 공무원의 차량에, 하루 수 백 여명으로 추산되는 민원인들의 차량들로 시청사 주차장은 항상 몸살 상태다.
이런데도 1명의 공공근로 인력만을 배치해 주차관리는 엄두도 못 내고 청사 본관 앞쪽의 차량통행로 확보 정도가 고작이다.
이에 대해 문경시청 구본덕 총무과장은“청사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일정 시간 이상 주차차량에 대한 유료화 운영을 위해 예산확보 등을 준비 중이다”면서“근본적으로 장시간 또는 밤샘주차차량이 해소되면 민원인들의 주차장 이용이 훨씬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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