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경마공원 조성 박차...일류도시 도약 날갯짓
영천, 경마공원 조성 박차...일류도시 도약 날갯짓
  • 대구신문
  • 승인 2012.1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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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 가능, 매년 전국대회 열어 발전 도모
美보잉사, 덴마크 업체 등 외국투자기업 속속 유치
경북 동남권의 작은 도시 영천시가 세계를 향해 웅비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지역경제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영천경마공원은 지난 9월 24일 승인이후 본격적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다이셀, 포레시아, NOK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대기업 유치에 이어 미국 최대 항공기 회사인 보잉사와도 항공부품산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에 총사업비 3천657억원을 투입, 경주로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대, 1천100칸 규모의 마사, 조교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게 된다.

영천의 도약을 이끄는 중심에 서 있는 김영석 영천시장을 만났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금까지 이뤄놓은 사업들이 지역에 안착해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경마공원조성사업 승인이 났다. 사업추진 현황은

△사업승인 이후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월 2급 단장을 비롯한 4명의 단원들로 영천경마공원조성사업 추진 실무진을 구성했고 내년 초까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얻어 20명 규모의 정규 직제로 팀을 구성, 완료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편입부지 보상을 위해 지난 10월에 한국농어촌 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보상준비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도 김영만 부회장을 비롯한 경마공원사업단원들이 직접 조성지 현장을 방문해 관람대와 주로 등 시설배치, 편입부지 경계조정, 공원시설 배치 등을 논의했고 이달 말까지 부지경계 조정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14년 6월까지 도시계획 인?허가 와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며 한국마사회는 '13년 12월 까지 기본계획수립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4년 7월부터 건설공사를 시행해 '16년 12월 개장할 계획이다.

-영천경마공원의 특징은?

△서울, 제주, 부산경남 경마장에 이어 네 번째인 영천경마공원은 국제경기가 가능하도록 잔디주로(1900×30m)를 설치하며 국내 최대 규모(148만㎡)로 조성된다.

전자카드제를 도입해 도박중독을 예방하고 치유·재활센터도 건립, 운영할 예정이다. 자연친화적 설계와 시민공원 및 문화레저타운을 조성해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한 레저문화 개념의 위락시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세수증대 등 경제파급효과는

△한국마사회의 매출액을 근거로 2020년 기준 경북도의 레저세 예상액은 1천800억원이다. 영천시는 레저세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가 예상된다. 재산세와 자동차세 등 기타 지방세 수입을 고려하면 재정자립도가 10%이상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접적인 유발효과가 2030년에는 연간 8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다. 한국마사회의 직·간접 고용이 1천100여명 정도를 예상되며 협력업체 종사자도 30개 분야에 250명 등 총 1천500여명의 고용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경마공원 주변개발 등으로 관광 활성화는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져 인구유입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말 산업 계획은?

현재 말산업은 승마산업 발전 추세와 다양한 부가가치창출을 통한 산업연관 효과로 FTA 대체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차산업과 3차산업이 공존하는 사업영역으로 경주마 승용마 비육마 생산, 말 부산물을 이용한 유기질비료, 향장품 개발과 더 나아가 재활승마를 통한 심리치료 등 무궁무진한 사업영역이 있다.

우리시도 지난 7월 정부의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근거해서 로드맵도 만들고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고 있다.

우선 농가에 '말 한 마리 키우기 운동'을 전개하고 축산농가,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 법인 등을 중심으로 말 사육을 권장하고 중앙정부나 시에서는 향후 판로를 모색하는 등 상호보완적으로 움직여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은

영천경마공원을 지역으로 유치한 계기가 된 운주산승마장은 지난 2009년부터 개장해 운영 중이다. 운주산승마장은 2천340㎡규모의 실내승마장과 8천800㎡규모의 실외승마장, 외승로(1.2km), 산악승마로(3.5km)를 갖추고 있어 인근 대도시민들의 레저 휴양공간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0여명의 전국 최대 인원으로 창단한 시민승마단과, 관내 중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승마체험교육, 운주산승마장이 소재한 임고중학교 학생대상 승마아카데미 운영, 여성복지회관의 주부승마교실 등 다양한 승마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시 승마 관련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운주산 승마장.

또 지난 2007년부터는 매년 전국 규모 승마대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면서 말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운주산승마장 외에도 말산업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있는 휘명승마아카데미와 여러 종류의 산악승마로를 갖춰 승마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삼밭골 승마타운, 청통면과 완산동에 각각 위치한 홀스 승마장, 영천승마클럽 등 4개의 개인승마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 미국 보잉사와도 항공전자부품 MRO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의 효과는

△미국 보잉사와의 항공전자 MRO사업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 영천은 미래 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9월 3일 체결한 미국 보잉사와의 MOU는 보잉사에서 F-15K 항공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수리 정비 개조) 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이를 거점으로 항공전자 MRO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2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 정비기능을 수행하고 향후 대상기종과 부품 범위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항공부품산업이 지역에 온전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내 글로벌 자동차부품 대기업 유치 현황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외투기업 5개 중 3개가 영천에 왔다. 일본의 다이셀, NOK, 프랑스 포레시아에 이어 11월 말경에는 덴마크 업체와도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대경경자구역 첫 외투 기업인 다이셀은 지난 7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서 기공식 개최 후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5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해 연간 720만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세계 6위의 자동차부품업체인 프랑스 포레시아와 일본의 NOK 도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사업추진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시정운영방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을 주고 정성껏 가꾸어야 잎도 나고 꽃도 피운다. 지금까지 이뤄놓은 사업들이 지역에 잘 안착해서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유치 때 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전 시민과 도민의 염원으로 이루어낸 영천경마공원은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고 말산업 특구 지정에도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다.

항공부품산업도 지역에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영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장기적 신규 프로젝트개발에도 더욱 힘써 영천을 사람이 몰려드는 세계 속의 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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