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델라호야 복싱 은퇴
'골든보이' 델라호야 복싱 은퇴
  • 대구신문
  • 승인 2009.04.16 02: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싱 6개 체급을 석권한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호야(36.미국)가 링을 떠난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델라호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끝이 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링에 오르는 일도 끝났다"며 복싱 은퇴를 선언했다.

팬들 수백 명 앞에서 회견 도중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 델라호야는 "복싱은 내 열정이었고 나는 복싱을 위해 태어났다"면서 "최고 수준에서 경기할 수 없다면 팬들에게는 물론 내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델라호야는 앞으로 '골든보이 프로모션' 회사를 차려 프로모터로 활동할 계획이다.

5살 때부터 글러브를 끼었던 델라호야는 '20세기 살아있는 복싱 전설'로도 통한 미국 스포츠 스타다.

슈퍼웰터급에서 출발해 라이트, 라이트웰터, 웰터급, 슈퍼웰터급, 미들급 등 6개 타이틀을 차지한 대표적인 중량급 복서다. 허리에 찬 챔피언 벨트는 모두 10개에 이르고 특히 최근 8년간은 슈퍼웰터급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프로 데뷔 전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라이트급 금메달리스트로 명성을 날렸고 2008년에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0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2.미국)에게 진 뒤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 12월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1)에게 8라운드 TKO로 패하면서 은퇴 위기에 몰리기 시작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39승(30KO)6패다.

연합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