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납치·감금 몸값 6억 뜯어
사업자 납치·감금 몸값 6억 뜯어
  • 이종훈
  • 승인 2012.11.28 17: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당 6명 검거
경찰관을 사칭해 납치·감금 행각을 벌인 일당 6명이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사업자를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뜯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조모(40)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 씨 등은 지난 13일 오후 8시 33분께 구미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지난날 게임머니 판매상을 한 A씨가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가짜 경찰관 흉장을 보여준 뒤 수갑을 채워 납치·감금해 몸값 6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 A씨를 30여시간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가한 후 그의 여동생에게 연락, 몸값 6억원을 준비하게 한 다음 고속도로 ‘졸음 쉼터’에 돈 가방을 두고 가도록 해 취득한 뒤 A씨를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앞서 강도 범행에 가담했던 장모(39·구속)씨 등 2명은 대포폰으로 A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 과거 범죄사실을 알리고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추가로 6억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모조품인 경찰관 흉장과 수갑을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고, 범행 3개월 전부터 A씨 집 주변과 일상생활을 탐지하면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