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파고들기’
문재인 ‘안철수 파고들기’
  • 장원규
  • 승인 2012.1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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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위해 당헌 당규도 개정 하겠다”
네거티브 자제령…수도권 대학 유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민주당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면 당헌· 당규도 개정하겠다며 ‘새 정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이날 선대본부장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위원회에서 민주당 혁신방안에 대해 좀 논의하고 방안을 모아주시면 제가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곧 바로 실행하겠다”며 “혹시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면 개정 절차를 밟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서는 민주당 선대위의 책임도 무겁다”며 “우리가 더 혁신하고 더 희생하며, 기득권을 더 내려놓으라는 것이 국민들의 여전한 요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3일 자신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힘찬 단일화, 감동을 드리는 단일화가 됐어야 하는데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했다”며 “국민들께도 죄송스럽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선대위 여러분께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상실감이나 허탈감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분들께도 사과말씀 드린다”며 “이제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과정의 아픔은 다 덮고 함께 나가야 한다”고 달랬다.

문 후보는 이와함께 안 전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네거티브 대선전을 비난한 데 대해 “네거티브와 검증은 구분돼야 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의 검증은 알권리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부정적 느낌을 주는 부분은 사실에 입각한 검증이라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네거티브 자제령을 내렸다. 그는 “정정당당하게 우리의 장점과 정책의 좋은 점을 주장하고 미래비전을 밝히며 선거에 임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수도권지역 대학을 돌며 20∼30세대의 표심에 호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값등록금을 현실화 시킨 서울시립대를 찾은 문 후보는 “저도 대통령이 되면 당장 내일부터 모든 국공립대학교에 반값등록금을 하고,2014년부터 사립 대학교 까지 모두 반값등록금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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