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믿을 수 있는 민생대통령’ 승부
박근혜 ‘믿을 수 있는 민생대통령’ 승부
  • 김상섭
  • 승인 2012.12.06 17: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임있는 변화 선택해야”…수도권 집중공략
‘세상을 바꾸는 약속투어’로 유권자 표심 잡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대선 중반전에 접어든 6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며 ‘믿을 수 있는 민생대통령’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남은 대선 13일간의 유세 일정의 절반을 수도권에서 치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유권자 표심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대선 시작 전 수도권에서 문 후보에게 10% 안팎의 지지율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대선이 시작된 이후에는 서울은 격차가 5%로, 경기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 국면까지 따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 접전을 펼칠 경우 전국적 판세에서 우세 국면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다는 전략이 나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수도권의 지지율 변화는 ‘민생정부론’과 ‘중산층 70% 프로젝트’가 취약계층인 20~40세대에의 표심을 흔들어 놓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약속을 지킨다는 정치적 이미지가 보태지면 수도권에서도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박 후보는 6일 경기도 남부권에서 ‘세상을 바꾸는 약속 투어’를 이어갔다.

경기도 안산시 중앙역 유세에서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책임 있는 변화와 무책임한 변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변화를 가장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 어렵게 하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정권교체를 통한 변화를 강조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무조건 변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원하는 변화는 책임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있는 변화를 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 대탕평인사로 천하의 인재를 찾아내고 출신지역이나 학벌, 성별은 따지지 않겠다”고 국민대통합에 대한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애환을 챙기는 현장대통령이 되겠다. 특히 가계부채, 전셋값 등 민생부터 챙기겠다”며“중산층 비율을 70%까지 올리는 중산층 복원 정책을 제일 과제로 삼겠다. 서민이 중산층으로 올라서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반값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비싼 등록금도 민주당 정권이 역대 최고로 올렸다. 민주당이 폭등시킨 등록금도 반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흥시 삼미시장, 부천시 역 광장, 안양시 범계역, 성남시 모란시장 등에서 차례로 유세를 갖고,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70%까지 빚을 감면하고 △5살까지는 국가 책임 보육 체제를 확실하게 세우고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 확대, 셋째아이 대학등록금 면제,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낮추기 등을 통해 교육비 걱정을 줄이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확실히 추진하는 등 ‘국민 걱정 반으로 줄이기’ 4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