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한 산행
겨울철 안전한 산행
  • 승인 2012.12.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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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성주소방서 지방소방교
찬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많은 요령이 필요한 ‘겨울산행’.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반면 큰 위험도 많이 따르게 된다. 겨울산은 날씨변화가 심해 갑자기 폭설이 내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언제나 그렇지만 일기예보 내용을 미리 보고 산행 계획을 세우고, 예보와 달리 기후변화가 있을 시를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 생각할 때 높은 산은 태양이 가까워서 지상보다 따뜻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태양에서 오는 열은 우선 지면을 덥게 한 다음 지면의 열로 공기를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공기는 따뜻해지면 팽창해서 위로 올라가고 수증기가 포함되어있는 보통의 공기덩어리는 상승할수록 압력이 낮아지는 것과 더불어 밀도가 낮아지고 따라서 분자끼리의 충돌이 줄어들어 온도가 내려가게 된다.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는 보통의 공기는 높이 100m를 오를 때마다 평균 0.6℃내려간다.

산에선 같은 온도에서 풍속의 변화에 따라 추위와 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되며 체감온도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방한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

산에서 안개가 심하거나 일몰이나 눈이 쌓여 지형을 분간하기 힘든 경우 자신은 어떤 목표물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큰 원을 그리며 움직여 결국 출발지점에 도착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링반데룽’ 또는 ‘환상방황’이라 한다. 이때에는 지체 없이 방향을 재확인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며 안개나 강설이 걷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산에서의 일출 일몰은 평지와 차이가 있다. 특히 깊은 계곡에서는 일출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 늦고 일몰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빠르기 때문에 산에서 행동할 때에는 반드시 일출, 일몰시간을 파악하고 1~2시간 전에 활동을 종료해야 된다. 겨울 산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라며 산행도중 부상이나 환자 발생시 119에 신고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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