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구단 창단 승인…2015년 1군 합류 전망
KBO, 10구단 창단 승인…2015년 1군 합류 전망
  • 승인 2012.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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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KBO 총재와 사무총장, 9개 구단 사장이 참가하는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관련 안건을 논의한 끝에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현재 우리나라 야구 환경이 10구단을 창단하는데 필요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한 리그 운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야구계와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에 창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야구는 내년에 NC다이노스가 1군 리그에 합류하면서 당분간 9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은 NC의 경우를 보면 2015년 1군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KBO 이사회는 10구단 창단 추진 승인과 함께 7월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 약속한 초·중·고교 야구팀 창단을 비롯한 야구 저변 확대, 인프라 개선 등 야구발전을 위한 제반 조치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KBO를 중심으로 모든 야구계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KBO는 앞으로 신규회원 가입 신청을 받은 후 평가위원회를 구성, 참가기업과 도시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이 결과를 이사회 및 총회에 상정해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BO 이사회는 KBO 총재와 사무총장, 9개 구단 사장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는 KIA 타이거즈 이삼웅 사장을 제외한 10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이삼웅 사장은 구본능 KBO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현재 제10구단 창단관 관련해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도가 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수원시와 전북도는 이미 지난해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10구단 출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KBO 이사회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일부 구단의 반대에 부딪혀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는 올스타전 및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보이콧 등을 내세우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자 프로 9개 구단은 7월에 10구단 창단 일정을 KBO에 일임했다.

최근 KT가 수원, 부영그룹이 전북도에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새 야구단 창단은 다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KBO가 이사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창단 작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선수협회에서는 다시 창단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필두로 이후 KBO 주관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결의하며 KBO를 압박했다.

비활동기간(12월1일~내년 1월15일) 팀 훈련 거부는 물론 해외 전지훈련 거부, WBC 불참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도 선수협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단 창단이 미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전해왔다.

결국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당일인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2시간여 논의한 끝에 10구단 창단 추진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개최되지 못할 뻔한 위기도 넘겼다.

선수협회는 바로 성명을 내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서 “바로 오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면서 “또한 선수협은 10구단 체제 운영을 위해서 KBO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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