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첫 자율 휴무…고객들 혼선
대형마트 첫 자율 휴무…고객들 혼선
  • 승인 2012.12.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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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방문객들 헛걸음…문의 전화 빗발
전국 대형마트가 12일 첫 자율휴무를 실시했다.

이날 문을 닫은 전국 대형마트 점포는 지자체가 정한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된 매장을 제외하고 이마트 111곳, 홈플러스 99곳, 롯데마트 79곳 등 모두 284개에 이른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중에는 932곳이 매장을 열지 않았다.

이는 대형마트와 유통업체 모임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중소 상인과의 상생 취지에 따라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휴무 마트 주변에서는 미처 휴점 소식을 접하지 못한 고객들이 바구니를 들고 왔다가 안내문을 보고는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마트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다 통제를 받고 어쩔 수 없이 핸들을 돌리는 승용차들도 많았다.

한 대형마트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의 한 매장에서만 방문했다가 그대로 되돌아간 차량이 1천200여대, 도보고객 130여명에 달했다.

다른 점포에서도 820여대의 차량과 490여명의 도보고객이 점포 앞까지 헛걸음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주부 이모(57)씨는 “당장 필요한 물건을 사러 왔는데 문을 열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우선은 슈퍼마켓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되지만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휴무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도 빗발쳤다. 한 대형마트의 관계자는 “전체가 쉬는 것이 아니라 의무휴업 점포들은 제외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직원들이 전화를 받아 휴무일을 안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2·4주 수요일 자율휴무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며 “초반에는 다소 혼선은 있겠지만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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