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구직자 93% “취업준비 스트레스 받아”
지역 구직자 93% “취업준비 스트레스 받아”
  • 강선일
  • 승인 2012.1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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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콤, 480명 설문조사
“불안감·경제적 어려움”
대구·경북지역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취업준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 지역 강소기업들이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줄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만큼 스트레스가 커졌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16일 대구·경북 취업·교육·진로 전문기업 갬콤(www.gemcom.co.kr)이 지역 구직자 48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93%(448명)가 스트레스는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받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7%(32명)에 불과했다.

스트레스의 주된 이유로는 ‘취업을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23%(112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어려움’ 20%(96명) △‘높아진 나이’ 17%(80명) △‘취업 성공자와 비교’와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각각 13%(64명) 등을 차지했다.

이런 응답은 지역 구직자가 내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채용규모 감소로 인해 스트레스가 커졌다는 의미라고 갬콤측은 설명했다.

실제 갬콤이 지난달 지역 강소기업 72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비중은 58%(42개사)에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있다’는 비중 78%에 비해 20%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정부의 고졸채용 확대 정책과 맞물려 지역 강소기업들은 눈높이가 높은 대졸인력 대신 채용인원의 53%를 고졸로 뽑을 계획이었으며, 대졸인력 채용예정 비중은 27%에 그쳤다. 또 고졸 및 대졸자 사이에 껴 ‘샌드위치’가 된 전문대졸 채용예정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여기에 채용형태 또한 수시채용이 64%(46개사)에 달하며, 공개채용 22%(16개사)의 3배에 육박해 취업 준비 역시 상당히 빡빡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갬콤 박효규 부장은 “친구나 친지를 비롯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취업의사와 목표에 대해 널리 알리는 한편 취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만의 해소법을 찾아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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