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보선 ‘젊음 vs 경륜’ 대결
경산시장 보선 ‘젊음 vs 경륜’ 대결
  • 이창재
  • 승인 2012.12.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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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6인 막판 표밭다지기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후보자들간 치열한 표밭다지기 행보가 계속 되고 있다.

6명의 무소속 후보들은 너나 없이 종반 판세가 자신에게 쏠려있다는 논리와 여론 1위를 내세우면서 판세 굳히기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16일 지역정가는 지역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후보자들간 경력과 출신지역, 공약 등이 엇비슷하면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유리하다고 내다보며 2강 1중 구도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은 전 도의원의 경력을 지닌 황상조 후보(53)와 이우경 후보(62), 또 전 경산시장인 윤영조 후보(68)로 집약된다.

특히 연령면에서 대조를 이룬 윤영조 후보와 황상조 후보를 놓고 지역 정가는 젊음의 열정과 노년의 경륜대결로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것으로 보여 최종 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황 후보 캠프의 경우 지난 14일 청년층인 경산소재 5개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단이 황상조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고무돼 있다.

이날 경일대 전 총학생회장인 김남국씨를 비롯한 영남대, 대구대, 대구카톨릭대학, 대구 한의대 등 경산소재 5개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단이 황 후보가 내건 대학과 지역발전에 대한 의견에 동의하며 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시장이 되면 경산소재 학생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과 학생들이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영조 후보는 “여론 1위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소통면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인지도 의존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시장시절의 불미스런 전력이 경산 전역을 강타할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우경 후보는 이날 경산 머슴을 내세우며 경산에 공공도서관 1개소와 작은 도서관 10개소를 설립해 지역의 교육기초를 세우겠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밖에 최영조 후보(57)는 매일 아침 큰 절 인사가 유권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고 김찬진 후보(61·기호4)는 깨끗한 선거를, 서재건 후보(68)는 진정성 있는 경산사랑을 외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정가 관계자들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면서 투표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최종적으로 경산지역 유권자들은 익숙한 후보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경산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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