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못가도 투표”
“여행은 못가도 투표”
  • 김무진
  • 승인 2012.12.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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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초박빙 구도 참여 분위기 확산

경주지역 호텔·콘도 예약률 저조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초박빙 구도로 전개, 투표율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주의 호텔 및 콘도 예약률은 저조해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18일 경주지역 호텔 및 콘도 업계에 따르면 임시 공휴일인 19일을 전후로 한 18~20일 객실 예약률이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호텔 객실 예약률을 살펴보면 △경주 힐튼호텔(객실수 342개) 18일 30%, 19일 15%, 20일 30% △경주 코오롱호텔(객실수 317개) 18일 27%, 19일 18%, 20일 40% △경주 콩코드호텔(객실수 307개) 18일 10%, 19일 10%, 20일 13% △경주 코모도호텔(객실수 262개) 18일 7%, 19일 16%, 20일 29%로 각각 집계됐다.

콘도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해 △경주 한화콘도(객실수 392개) 18일 30%, 19일 30%, 20일 50% △일성 경주 보문콘도(객실수 121개) 18일 20%, 19일 18%, 20일 35% △경주 켄싱턴리조트(객실수 520개) 18일 10%, 19일 13%, 20일 10% △경주 블루원리조트(객실수 236개) 18일 60%, 19일 50%, 20일 40% △경주 한국콘도(객실수 93개) 18일 4%, 19일 0%, 20일 0%로 각각 파악됐다.

이는 경주지역 호텔 및 콘도 12월 평균 주중 예약률보다 10~20%가량 낮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그동안 투표일 전후 연차 및 월차 등의 휴가를 사용, 여행을 떠나던 직장인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우방관광여행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투표일을 전후해 휴가 등을 내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올 대선 투표기간의 경우 상황이 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18~20일 우리 여행사를 통해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숫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부터 20~30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한 투표 독려 글과 함께 누리꾼들이 직접 만든 투표 독려 동영상 및 포스터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친구 및 연인 사이에서도 “이번에는 꼭 투표하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고, 일부 인기 연예인들도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트위터 및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있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문자 독려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SNS 독려로 젊은층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리면서 선거 결과를 뒤집은 바 있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총력대결 구도로 치러짐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난 17대 대선보다는 투표율이 다소 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투표율은 지난 2008년 70.8% 2007년 63%를 각각 기록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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