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차 동대구역 유세
제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구 동대구역에서 시간차를 두고 교차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민들에게 보내는 1분 메시지를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문 후보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15분 유세를 통해 마지막 새누리당 텃밭 공략을 시도했다.
경남 부산 유세에 이어 대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동대구역 플랫폼에 잠깐 내린 박 후보는 “우리 고향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 제가 결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 대구를 더 크게 발전시키고 우리 국민 더 행복한 나라 꼭 만들겠다”고 각오를 피력하고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하겠다.내일 날씨가 추워도 우리 가족, 이웃 전부 함께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광화문 유세에 이어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KTX타고 오후 7시35분에 동대구역 광장에 도착한 문재인 후보는 1천500여명의 대구시민들에게 “한표 한표로 문재인의 승리를 완성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중산층 서민이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투표율이 높으면 저 문재인 반드시 이긴다. 대구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 정권교체를 위해 도와준 대구시민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역설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는 경부선 라인을 두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마지막 한표를 더 얻기 위한 총력전이었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부산-동대구 대전-서울을 잇는 광폭 거점유세를 통해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주고, 박근혜 후보를 통해 위대한 선택을 보여줄 것을 거듭 호소했고.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대통합 유세로 ‘22일 선거 열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문 후보는 가락시장의 상인들과 함께 새벽을 열고 경부선을 따라, 천안 신세계 백화점, 대전역 광장,부산역 광장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의 부산 남포동 광복로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창재·김종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