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창당 가능성 등 대대적 정계개편 예고
朴 당선, 향후 정국
朴 당선, 향후 정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첫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친박체제를 확고히 굳힌 반면, 민주당은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고 나아가 안철수 전 후보의 신당 창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대선 이후 대대적인 정계개편으로 정치권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승리를 이끈 새누리당은 친박 체제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됐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일등 공신인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에 향후 국정운영에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친이계는 설 자리는 좁아졌지만 박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탕평인사를 강조해온 만큼 소장파와 친이계 인사들도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남경필·정두언·원희룡 등 소장파와 이재오·정두언 등 친이계 인사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의 패배로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친노, 구 민주당계, 손학규계, 정세균계 등 여려 계파로 구성돼 있는데 친노 진영이 4·11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새누리당에 2연패를 당하면서 대선 패배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내년 1월 곧바로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 당권을 놓고 친노와 비노의 극심한 대립도 예상된다. 친노는 이해찬 전 대표를 대신할 인물 찾기에 고심할 것으로 보이며, 비노 진영에서는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한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3선)·이인영(재선) 의원 등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비노 진영의 거물인 손학규, 정세균 전 대표 등도 당의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민주당은 분당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투표를 마친 후 방미한 안 전 후보가 귀국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상당수 흡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배한 박근혜 당선인이 오랫동안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듯 안 전 후보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전 후보가 원내 의석을 가져야 향후 행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당 창당설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그 시점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안 전 후보가 대선 출마 포기 선언 3일 후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난 만큼 ‘안철수 신당’은 손학규계, 구 민주당계 등 비문(비문재인) 그룹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새누리당 비박 개혁파 및 친이계 일부도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친박체제를 확고히 굳힌 반면, 민주당은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고 나아가 안철수 전 후보의 신당 창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대선 이후 대대적인 정계개편으로 정치권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승리를 이끈 새누리당은 친박 체제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됐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일등 공신인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에 향후 국정운영에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친이계는 설 자리는 좁아졌지만 박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탕평인사를 강조해온 만큼 소장파와 친이계 인사들도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경우 남경필·정두언·원희룡 등 소장파와 이재오·정두언 등 친이계 인사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의 패배로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친노, 구 민주당계, 손학규계, 정세균계 등 여려 계파로 구성돼 있는데 친노 진영이 4·11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새누리당에 2연패를 당하면서 대선 패배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내년 1월 곧바로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 당권을 놓고 친노와 비노의 극심한 대립도 예상된다. 친노는 이해찬 전 대표를 대신할 인물 찾기에 고심할 것으로 보이며, 비노 진영에서는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한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3선)·이인영(재선) 의원 등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비노 진영의 거물인 손학규, 정세균 전 대표 등도 당의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민주당은 분당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투표를 마친 후 방미한 안 전 후보가 귀국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상당수 흡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배한 박근혜 당선인이 오랫동안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듯 안 전 후보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전 후보가 원내 의석을 가져야 향후 행보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당 창당설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그 시점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안 전 후보가 대선 출마 포기 선언 3일 후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난 만큼 ‘안철수 신당’은 손학규계, 구 민주당계 등 비문(비문재인) 그룹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새누리당 비박 개혁파 및 친이계 일부도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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