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타일 ‘작은 결혼식’ 정착
포스코스타일 ‘작은 결혼식’ 정착
  • 이시형
  • 승인 2012.12.24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최 한 달…임직원 자발적 동참 약속 줄이어
작은결혼식
지난 12월 8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작은결혼식이 치러지고 있는 모습.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작은 결혼식을 개최한지 한 달이 지난 이래, 전 직원들의 활발한 동참이 계속되면서 검소하고 간소한 결혼식이 포스코스타일의 결혼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이 작은결혼식 서약을 한 이후 520여 명이 동참을 약속했다.

정준양 회장은 “우리 사회의 간소한 결혼문화 정착과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진정성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상대혼주에게 작은결혼식 참여 동참에 양해를 구해야하는 임직원에게는 회장명의을 보내고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노력이 캠페인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작은결혼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 가이드라인도 제정했다. 임원은 솔선수범 차원에서 준수사항으로, 직원에 대해서는 권장사항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은결혼식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도 크게 늘었다. 사내 예식시설은 5곳에서 13곳으로 추가됐으며, 폐백실·신부대기실 같은 편의시설도 무료 제공된다. 이용 가능 대상도 포스코 및 출자사 뿐 아니라 외주파트너사 임직원에게도 확대됐다.

이에 발맞춰 임원들도 허례허식을 없애고 내실 있는 결혼식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직은 소수이지만 서약 이후 혼사를 치르거나 준비한 임원들은 모두 사내시설 등을 이용하고 하객의 규모를 검소하게 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성실히 준수했다.

직원 역시 낭비없는 알뜰한 결혼문화에 포스코가 앞장서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포스코 사내게시판에는 작은결혼식 동참 릴레이 선언은 물론 모바일 청첩장 활용, 쌀화환으로 불우이웃 돕기, 사내 야외 잔지밭에서 진행하는 유쾌한 결혼식 등 2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실천 사례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은결혼식이 회사 고유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임직원이 형식보다는 의미를, 체면보다는 실질을 우선시하며, 진정성 있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지속적인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