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대선 끝나자 찬밥신세?
TK, 대선 끝나자 찬밥신세?
  • 이창재
  • 승인 2012.12.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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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백의종군…소통 우려
지역 위한 목소리도 못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첫 탕평책 인사가 낮은 인수위 구성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지역정치권이 위축국면에 접어들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의 압도적 필승 지역이자 친위그룹들이 즐비한 대구경북(TK)정치권이 연말 축제분위기를 내기는 커녕 정중정 분위기속에 극도의 소강상태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박 당선자가 민생 화합 전문성에 주안점을 둔 실무형 중심의 낮은 인수위 구성으로 지역정치권 인사들이 전격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지역의 대선 필승 주역들 역시 박 당선자의 부담덜기 백의종군 자세가 유지되면서 소강국면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정가는 지역 출신 박 당선자의 인수위 행보에 지역 출신 정치인이 요직에 오를 경우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두고보면 잘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박 당선자의 정권 초반 지역과의 소통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수 있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통과 관련, 정가 일각에서는 치열한 대선전을 치르면서 승리를 이끌어낸 새누리당 소속 일색인 지역의원들이 한데 모여 지역민을 위한 활발한 보답 차원의 메시지조차 보내지 않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박 당선자 인수위 배제에 따른 위축이 아니라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극도의 몸낮추기행보에 대한 반감도 실린 분석이다.

실제 지역 새누리당은 선대위 해단식과 동시에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고 지역 의원들 역시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개인적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

대선 이후 지역민들을 위한 공개적 메시지가 부족한 대목이다.

자칫 선거 때 절실한 표한표를 부르짖던 지역 새누리당과 의원들이 대선 승리의 공과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의심의 목소리도 제기될 수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연말연초 의정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대선 이후 곧바로 지역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진하게 대선공약을 논하고 지역발전에 머리를 맞대는 등 지역정치권의 단합을 보여야 할 때”라며 “중앙정가에 모여 박 당선자와 눈을 맞추고 차기 정부의 주요 인선에만 신경쓰며 연말을 보내선 결코 지역정치권의 목소리는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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