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이동’에 포문을 연 것은 박지성(31)이었다.
박지성은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벗고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해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2011-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 27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맛본 그는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재도약을 위해 이적의 결단을 내렸다.
다만 올 시즌 개막 후 계속된 부진으로 최근 사령탑이 해리 레드냅 감독으로 교체된 가운데 박지성이 무릎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주영(27)은 지난 8월 아스널을 떠나 1년 임대로 셀타 비고(스페인)로 옮겼다.
지난 시즌 내내 아스널에서 벤치만 달구다 셀타 비고로 옮긴 박주영은 9월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시작으로 올 시즌 3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기성용(23)은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8월 스완지시티(잉글랜드)를 선택,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기본 이적료만 600만 파운드(107억원)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고 몸값’을 기록한 기성용은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 등을 무기로 팀의 공수를 조율하는 키 플레이어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