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클리닉> 노인골절
<건강클리닉> 노인골절
  • 김종렬
  • 승인 2012.12.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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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사망률 높아…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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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우 교수
동산병원 정형외과
나이가 들면 심장·간·폐 위장관 등 대부분의 신체 장기들이 노화되면서 병이 생기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심장·폐·간 등의 신체 장기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상대적으로 뼈에 대해서는 무심한 것 같다.

특히 노인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진다. 노인골절의 일년 평균 발생률은 심장질환의 2배, 뇌졸중의 6배가 넘고, 그 발생 빈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노인골절을 방치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

나이가 들면 심장, 폐, 위장관, 뇌 등의 장기 기능이 모두 저하되듯 뼈도 나이를 먹는다.

인체 중에서 특히 대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뼈도 나이가 들면 바람이 든 무처럼 뼈가 퍼석퍼석해져 여러가지 신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자주 넘어지면서 뼈도 부러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노인골절이다. 특히 엉덩이뼈, 척추뼈, 손목뼈가 잘 부러진다.

특히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때문에 엉덩이뼈가 부러진 노인들은 아프지 않으려고 아예 움직이지를 않으려 한다.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병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뼈가 부러져서 안 움직이게 되면 피부에는 욕창이 생기고 심장은 더욱 약해지며, 폐렴, 영양실조 등의 악순환을 거듭한다.

통계학적으로 노인이 뼈가 부러지면 1년이면 25%가 사망하고, 다행히 사망하지 않더라도 살아남은 환자의 50%는 휠체어 신세나 누워 지내는 상태가 된다.

노인골절은 대부분 엉덩이뼈나 척추뼈, 손목뼈에 흔히 생긴다. 다행히 손목뼈나 척추뼈가 부러지면 대부분 깁스를 하거나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엉덩이뼈가 골절됐을 때는 상황이 아주 심각해진다.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 환자가 움직일 수 있게 해춰야 한다. 수술은 보통 2주 이상의 입원과 수개월 이상의 통원 치료를 요한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노인골절도 뼈가 부러지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노인들의 골절 치료는 그만큼 합병증도 높고 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다. 뼈가 약해지는 것(골다공증)과 넘어지는 것(낙상)을 잘 예방하면 된다.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넘어지는 이유를 찾아 없애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넘어지는 장소는 미끄러운 마루나 욕실이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이 물기를 없애주거나 미끄럼 방지용 바닥 깔개를 까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력이 유지되도록 평소에 보행 연습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특히 노년기를 대비해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해 근력 및 뼈의 강도를 유지해 두어야 한다.만약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뼈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뼈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가벼운 운동, 칼슘 및 비타민 섭취, 골다공증 진단 및 전문 치료 약제 투약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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