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형식은 가라”…참여·소통 활기찬 시작
“낡은 형식은 가라”…참여·소통 활기찬 시작
  • 김무진
  • 승인 2013.01.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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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라진 시무식

달서구, 희망비행기 등 다양한 이벤트

남구, 새내기 공무원‘떼창’·합창단 공연
달서시무식5
2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 행사 중 직원들이 각자의 새해 소망을 지구본 형상의 육각함에 쓰고 있다. 김무진기자
계사년 새해를 맞아 대구 달서구가 단순히 구청장의 훈시를 듣는 ‘학교 조회’ 같은 딱딱한 시무식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시무식 행사를 통해 한 해의 업무 시작을 알렸다.

2일 오전 8시 50분 달서구청 2층 대강당.

이곳에는 오전 9시 시무식 행사를 위해 300여명의 달서구 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직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강당에 마련된 과자, 과일 등 다과를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고 있었다.

또 강당 중앙에 마련된 직원들의 소망을 지구본 형상의 육각함에 적고 담는 ‘달서희망이야기 함’에 볼펜과 싸인펜 등을 이용, 새해 소망을 적고 함에 쓰거나 기재한 종이를 함에 넣었다.

시무식은 오전 9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는 본리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 26명의 학생들이 시무식 전부터 미리 강당 무대에 자리를 잡고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준비, 눈길을 끌었다. ‘윈드오케스트라’가 시무식 오프닝 곡으로 ‘인스턴트 콘서트’, ‘장미의 축전’ 등의 곡을 연주하자 직원들은 이들의 연주를 경청하며 박수로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희망 달서 자기선언식’에서는 김헌동 교통과장과 이선아 위생과 주무관이 직원들을 대표해 앞으로의 역할과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날 시무식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희망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에서는 직원들의 소망을 담은 오색 빛깔의 희망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달서구 출범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해임을 다짐했다.

구청장 덕담 시간에는 예정에 없던 새해 1일자로 발령받은 12명의 신입 공무원로부터 앞으로의 각오 등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돼 남녀 각 1명씩의 직원들이 새내기로서의 다짐을 재치 있게 이야기해 선배 공무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는 등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새내기 공무원 이세빈(여·27·주민생활지원과)씨는 “대학 졸업 후 첫 사회생활의 시작을 색다른 행사로 하게 돼 재미있게 느껴진다”며 “그동안 공무원 시무식은 딱딱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구청장님이 신규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행사로 치러져 편안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남구청새내기공무원퍼포먼스
2일 오전 9시 드림피아홀에서 열린 대구 남구청 시무식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이 광고메들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청이 2일 오전 드림피아홀에서 구청 직원과 보건소, 대덕문화전당 및 동주민센터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직 새내기 공무원 11명이 펼치는 ‘떼창’이라는 광고메들리 퍼포먼스와 남구함창단의 공연과 더불어 활기찬 시무식을 가졌다.

새내기들의 ‘떼창’은 시중 광고메들리에 맞춰 재치 있는 율동으로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었으며 남구 합창단은 아름다운 선율로 희망의 새출발을 할 수 있는 활력을 불러일으켜 줬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 대구시 청소행정 평가 6년 연속 최우수, 도시대상·민관협력·보건사업·청렴도 평가 등 41개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둬 28억5천 여만원의 사업비를 부상으로 확보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17만 구민과 직원들의 덕분이다”고 말했다.

또 임 청장은 “새해 비전으로 △정(情)이 넘치는 복지, 사각지대 없는 복지환경 조성 △구민에게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공간 제공 △구민과 더욱 소통하고 구민이 주인이 되는 구정 △구민이 미소짓고, 구민이 행복한 문화향유의 도시 건설 △경쟁력을 쌓아 ‘작지만 강한 남구의 힘’으로 살맛나는 남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남구청은 ‘비생산적 요소는 줄이고(小) 줄이고(小) 줄이면서(小) 수입과 생산성은 높이자’는 ‘SO SO SO UP!! 운동’ 추진 등 17개 부서에서 직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모아 99개의 특수시책 사업을 발굴, 남구 발전과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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