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비리 꿈도 꾸지마”
“공직자 비리 꿈도 꾸지마”
  • 최연청
  • 승인 2013.0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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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현장서 누구나 실시간 신고

대구시, 익명 고발 ‘셀프클린 시스템’ 도입
대구시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줄이기 위해 민간 전문회사에 위탁, 익명 부패고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셀프클린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전문회사인 레드휘슬(주)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누구나 어디서든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직자의 비리를 제보할 수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직사회의 자율적인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패예방 ‘셀프클린시스템’을 올해부터 민간에 위탁해 운영한다.

공직비리와 관련된 부정부패를 익명으로 신고하는 이 시스템은 공무원의 비리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 3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어디서든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하다.

24시간 실시간으로 제보가 접수되고 메인서브가 해외에 있어 개인정보가 보장되는 장점도 있다.

비리신고 처리절차는 대구시 홈페이지의 배너를 클릭하거나 레드휘슬웹사이트(www.redwhistle.org)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고창에 제보하면 된다. 제보가 접수되면 시스템운영자가 접수된 제보를 즉시 해당기관 담당자에게 메일과 SNS로 전송하게 된다. 전송된 제보사실은 시 담당자가 확인, 조사해 처리결과를 입력한다.

대구시는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공금횡령, 금품수수, 알선청탁과 같은 부정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존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고하던 것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고함으로써 대구시의 반부패 의지 및 청렴조직으로서 이미지도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달 중 시범적으로 본청 및 사업소 각 실·과 사무실이나 휴게실 등 잘 보이는 곳에 클린스티커를 부착하고, 모든 직원에게 클린명함을 배부해 시민이나 공무원 간 제보가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병규 대구시 감사관은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은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시정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부패를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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