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랑의 집짓기’ 400호 달성 목표
대구시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 기업 및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무상 지원을 받아 집을 수리해 주는 ‘사랑의 1천호 집수리사업’, 장애인·고령자·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영구임대APT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사업’, ‘주택 전세 후 재임대사업’ 등이다.
대구시가 올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랑의 1천호 집수리사업은 순수 민간지원 사업으로, 지역사회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주거복지에 접목해 실천하는 사업이다.
개인과 기업, 기관·단체, 공공기관 등이 직접 집수리에 참여하거나 현금지원 등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주택소유자, 세입자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도배·장판, 보일러, 싱크대, 화장실 등 생활 필수시설을 수리해 주는 것으로 향후 3년간 1천가구 이상의 집수리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는 민간의 자발적 지원을 통해 400호 달성을 목표로 2월말까지 수요조사와 대상자를 선정해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영구임대APT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사업은 영구임대APT 입주예정자로 선정돼도 임대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임대보증금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대구도시공사에서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 신규 입주예정자 중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쪽방이나 고시원 등의 비주택거주자를 우선 선정해 임대보증금의 50% 정도를 100가구에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2년으로, 원금을 매월 분할 상환토록 할 예정이다.
주택 전세 후 재임대사업은 저소득층이 원하는 주택을, 원하는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기존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100가구를 목표로 상반기내 입주예정자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노후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에 국·시비 29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영구임대아파트 시설을 개선해 거주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낮은 임대료로 임대하는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에도 국비·기금 등 160억원을 투입, 200호를 매입하는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어려운 주거환경에서 고생하는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통해 대구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시민 행복도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랑의 1천호 집수리 사업에 시민, 기업, 기관·단체 등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