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대파·당근 4만8천t 방출
정부, 무·대파·당근 4만8천t 방출
  • 승인 2013.01.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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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식료품 차지 비중 역대 최고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설 성수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겨울철 채소를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무, 대파, 당근은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설 대책기간(1월28일∼2월8일)에 집중적으로 푼다. 무 4만2천t, 대파 5천t, 당근 1천t 등이다.

겨울배추는 수급조절물량 8천t 중 600t을 설 전까지 대형 유통업체, 농협 매장, 전통시장 등에 할인 공급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당근 등의 품목은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작황과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과는 수급대책 회의를 열어 겨울채소 가격 안정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채소류의 산지 동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배추·무·시금치는 기온이 회복하면 출하량도 증가해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중순 배추 포기당 가격(소비자가격 기준)은 3천934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3% 상승했다.

양배추와 당근 역시 작년 대비 kg당 가격이 각각 102.6%, 149.4%씩 급등한 4천934원, 6천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무(82.8%), 대파(86.3%), 시금치(30.7%)도 크게 올랐다. 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저소득층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엥겔지수)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겨울 식탁물가의 가파른 상승을 고려하면 저소득ㆍ취약계층의 체감 생활고는 더욱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15일 ‘연초 식탁물가 급등과 서민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가구의 소득수준별 식료품비 지출비중을 추산했다.

그 결과 소득 하위 20% 계층의 엥겔지수가 23.4%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식료품 소비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은 물가 상승에 따른 생계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하위 20% 계층과 전체 가구의 엥겔지수(15.5%)의 차이 역시 7.9%포인트로 사상 최대 ”라며 “신선식품의 가격 급등을 막으려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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