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운동에 참가한 직원 가족 정미애(여·45세)씨는 “평소 생각은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기 힘들었던 각막기증을 직장에서 단체로 기증한다고 해 참가했다”면서 “1명의 각막기증자로 2명의 시각장애인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니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은행이 지난 달부터 장기기증 신청이나 헌혈증 기부 등 이웃사랑실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공익형 금융상품 ‘사랑나눔예금(적금)’에는 현재까지 1만2천여명의 고객이 가입해 1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춘수 은행장은 “지난 달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각장애인 1%만이 이식수술을 받고 있어 각막기증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행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좋은 사례가 되고, 각막기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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