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적정규모학교추진단, 해체하라 ”
“道 적정규모학교추진단, 해체하라 ”
  • 이종훈
  • 승인 2013.0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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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 “농산어촌 공동체 붕괴” 주장
경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업무를 전담하는 ‘적정규모학교추진단’을 발족한데 대해 학부모단체가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교육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경북교육황폐화와 농산어촌 공동체 붕괴를 부추기는 ‘적정규모학교추진단’의 즉각 해체를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적정규모학교추진단’을 발족한 교육청은 경북·경남·충북도교육청 3곳뿐이다.

이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의 경우 적정규모학교추진단 사업으로 작은학교살리기를 명시하고 있어 소규모학교 통폐합만을 추진단 사업의 중심에 내세운 경북도교육청과는 대조적이라는 것.

또 경남·충북 두 교육청은 적정규모학생육성 담당부서 하나만 가지고 있는데 반해 경북교육청만 유독 학생배치계획 담당부서를 추진단에 포함해 두 개의 담당부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일자로 발족된 경북교육청 적정규모학교추진단은 단장에 지방서기관(4급), 밑으로 학생배치담당·적정규모학교육성담당 등 2개 담당에 사무관 2명과 6급 2명, 7급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반면 다른 2곳 교육청은 추진단 구성을 사무관 1명과 주무관 3명 등 4명으로 각각 구성했다.

이와 관련 경북교육연대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예산을 더 따내고 이를 자신의 치적 쌓는 사업에 이용하려는 경북교육감의 욕망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교육감은 절반의 학교를 폐교로 내몰고 있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전 도민과 함께 경북교육을 살리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의 통폐합 대상학교(60명 이하)는 2012년 3월 1일 기준 368개교(초등 244, 중 114, 고 10)로 전체학교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교육청 윤승묵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당은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경북교육청의 핵심 사업”이라며 “지금까지 계속된 통폐합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추진단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교육연대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북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교육청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 경북장애인부모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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