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불 뿜었다’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불 뿜었다’
  • 이창재
  • 승인 2013.01.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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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지역 대표인사 500여명 운집 ‘조기 건설’ 강력의지 천명

인수위에 공동건의문…‘하늘길이 살길’책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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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상의에서 열린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 대토론회에서 인수위에 전달할 신공항 건설 공동건의문을 주호영 새누리당 시당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공동건의문은 대구상의 김동구 회장과 김용창 경북상의협의회 회장 강주열 신공항 추진위원장 , 류재용 추진위 경북본부장, 강대석 경남본부장, 김성환 울산본부장, 박돈희 호남본부장 등이 서명했다.
‘남부권이 살려면 하늘길을 열어야 한다’

2천만 남부권 시도민의 염원인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지역 각계 각층의 목소리가 23일 대구상의 10층 대강당에 울려퍼졌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관·경제계 인사 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하늘길이 살길이다’ 출간 기념 ‘남부권신공항 조기건설의 필요성과 최적입지 검토’ 대토론회장은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

본격적인 신공항 재추진의 닻이 올랐고 지역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반드시 신공항을 유치하자는 결의로 넘쳐났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구상의 김동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부권 지역의 간절한 소망인 신공항 건설이 수도권 사고방식과 지역이기주의로 무산된지 2년이 다 됐다. 그동안 한시도 잊지않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다려왔다”면서 “올해는 새정부 출범의 역사적 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에 포함된 만큼 기대감도 높다. 2년전의 실패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결기를 세웠다.

김용창 경북상의협의회장은 “350만 도민과 기업인은 지난 5년전부터 신공항 건설에 노력해왔고 노력한만큼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박 당선자가 국민대통합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기에 꼭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강주열 신공항 추진위원장은 호남권 교수들의 참석에 깊은 감사를 표한 후 “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시도민의 적극적 관심과 힘이 필요하다”면서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척하는 사람을 깨울 수 없다. 지역민들의 역량을 보이자”고 역설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신공항 재추진에 채찍을 가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년전 실패좌절을 딛고 남부권신공항 의지를 모으기 위해 다시 모였다. 열정적 시도민께 감사 드린다”면서 “홍준표 경남지사와도 공조를 확약했고 어제(22일) 인수위에 다녀와 (신공항 조기건설)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강조한 후 “향후 실현되기까지의 치열하고 치밀한 투쟁이 필요하다. 타당성과 당위성 논리적 뒷받침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도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전력투구한다는게 경북도의 입장이다.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정치권의 목소리도 거셌다.

주호영 새누리당 시당위원장은 5년전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뗀후 “박 당선인은 한번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틀림없이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박 당선인에게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확신을 여러번 들었다”고 낙관론을 폈다.

그러나 “인천공항의 원포트 시스템의 논리를 반박할 이론과 논리를 준비해야 하고 부산과 갈등을 풀어야 한다”면서 “2년전 실패과정에서 내놓은 정부의 입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철저히 연구, 과학적이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부산과 대구 모두 지역이기주의 발상없이 다함께 힘을 합쳐 신공항을 추진하자”고 남부권 지역의 단합을 촉구했다.

김부겸 민주당 전 최고위원도 “박 당선자의 신뢰와 원칙의 지킬 것이라는 약속에 맘이 놓인다”면서도 “여야가 생각은 같다. 지역 여당의원들은 지역민들의 염원에 삭발을 할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희갑 신공항추진위 명예위원장의 신공항 애정론은 이날 토론회의 백미였다. 문 위원장은 “남부권이 살기위해선 지금이 중요하다. 남녀노소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신공항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공동 건의문과 하늘길이 살길이다 책자를 주호영 시당위원장에게 전달,박근혜 당선인과 김용준 인수위원장에게 직접 건의 형식으로 건낼 예정이다.

이어 열린 남부권 신공항 조기건설의 필요성과 최적입지 선정에 대한 토론회에서 호남 충청권 전문가 교수들이 패널로 나와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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