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대한축구협회장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승인 2013.0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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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 통해 대통합 이루겠다”
소감말하는정몽규회장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뽑혔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 2차 결선 투표에 참가한 전체 대의원 24명 중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7표를 얻어 8표를 얻은 허 회장에게 밀렸지만 결선투표에서 역전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1천억원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 축구협회를 2016년까지 4년간 이끌게 됐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만큼 득표전도 치열했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24명의 대의원 가운데 7표의 지지만 얻어 8표를 따낸 허 회장에게 1표 차로 밀렸지만,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6표와 3표에 그쳐 전체 2위로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 투표에서 대의원들의 ‘표심’은 정 회장으로 쏠렸다.

정 회장은 2차 투표에서 1차 투표 때보다 8표를 더 얻어 총 15표를 획득, 1차 투표 때보다 1표를 늘린 허 회장을 밀어내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애초 2차 투표에 가면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대의원들이 허 회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돌았지만 헛소문에 불과했다.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향한 9표 중 무려 8표가 정 회장에게 쏠렸다.

야권으로 대표되는 허 회장에 비해 다소 보수적 성향인 나머지 두 후보의 표가 ‘여권 성향’인 정 회장으로 몰렸다는 게 축구인들의 분석이다.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울산 현대(1994-1996년)와 전북 현대 다이노스(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은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2011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올라 사외이사의 도입을 통한 폐쇄적인 이사회 구조 개편, K리그 승강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축구협회장에 출마하려고 총재직을 내려놨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세계로 향한 비상-미래를 위한 혁신-소통을 통한 화합’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신임 정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축구인의 대통합을 이루고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며 “조만간 축구인과 팬,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패널을 모아 축구협회의 현안을 제대로 파악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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