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최근 ‘봉암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봉암사는 암봉(巖峯)이 매우 아름다운 희양산을 배경으로 통일신라시대 지증대사(824~882)가 창건했다.
봉암사 주변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백운대계곡이 있어, 희양산과 더불어 봉암사와 서로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봉암사는 통일신라말 불교 선종을 대표하는 9개 종파인 구산선문의 하나로, 선 수행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1947년 청담, 성철, 자운, 보문, 우봉 스님 등에 의해 “부처님 법대로 수행정진”을 결의한 ‘봉암사 결사’로 유명하며, 이는 훗날 한국불교 정풍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경내에는 신라의 대 유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글로 유명한 국보 제315호 지증대사탑비를 비롯, 보물 제137호 지증대사탑, 보물 제169호 삼층석탑, 보물 제1574호 극락전, 경북 문화재자료 제591호 일주문 등 다수의 불교문화재가 있다.
또 봉암사는 통일신라 말 구산선문의 하나로 지금도 선 수행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선종사찰로, 일원에는 지증대사탑비를 쓴 최치원의 바위 새김 글자와 마애보살좌상 등이 남아있어 역사문화경관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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