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대가 뒷돈 안받는다”
“처방 대가 뒷돈 안받는다”
  • 승인 2013.02.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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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의학회, 첫 선언
최근 ‘역대 최대’ 규모 의약품 리베이트 적발로 의사 수백명이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뒷돈 근절’을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4일 이촌동 의협 회관 동아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약품 처방을 대가로 의사 개인이 직간접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은 의사의 권리지만 선택에 대한 대가 수수는 권리가 아니다”며 앞으로 자체 윤리규정을 마련해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계는 불법 리베이트의 주원인으로 △정부의 잘못된 약값 정책 △복제약 중심의 영업 관행 △진료비만으로 병의원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낮은 수가 등을 지목하며 정부와 제약업계에 책임을 돌렸다.

의협과 의학회는 “리베이트를 없애려면 이러한 구조적 원인을 모두 제거해야 하지만 이에 앞서 의료계가 근절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그러나 리베이트 제공자 뿐 아니라 수수자까지 처벌하는 이른바 ‘쌍벌제’ 법령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병의원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제약업계를 향해선 ‘리베이트 공세’를 중단하고 이른 시일 안에 의료계를 따라 단절 선언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의료계는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의료계, 제약업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의산정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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