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인 2013.02.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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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시인

어느 날

거울 속 저편

내 마음을

우연히

우둔하여 삼킨 고뇌

세월 속 이끼 되어

겹겹이

가슴 가득

통한은

흑장미로 검붉게

침향보다 진한 향

꽃이 되어 피었네

▷▶아호:청송, 1944년 경북 청송 출생, 낙동강문학 창간호 동인. 낙동강문학 초대 심사위원장 역임. 현) 낙동강문학사 명예이사장, 현) 한국시민문학협회 낭송가 인증 심사위원장, 현) 한국시민문학협회 상임고문, 시집 ‘겨울 바다’(시민문학사刊).

<해설> 세월 흘러 나이가 드는 것은 단지 서글픈 것만은 아니란 것을 배운다. 지난 시절 차곡차곡 쌓여 가슴에 멍든 것이 검붉은 흑장미로 피어났다. 쉽게 피는 꽃이야 빨리 지겠지만 인생의 희로애락으로 피운 흑장미는 늘 그 자리에서 지지 않고 영원하리라 이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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