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야하는 마음
비워야하는 마음
  • 승인 2013.02.17 20: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종숙 시인

내가 왜 그랬을까 너의 맘 모르는 거 아닌데

아직도 멀었나 보다 마음 비우려면...

엄마 치맛자락에 옹알이하던 때가 엊그제거늘

어느새 저만큼 자라 올려다보는구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너무 커 넋을 놓고

이 아침 찬 서리 뿌옇게 내려앉은 먼 산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1967년 충남 당진 출생, 낙동강문학 신인상, 시민문학 작품 등재, 물결문학회 회원, 한국시민문학협회 회원.

<해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농사 중에서 자식 농사가 제일 어렵다란 말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나 한때는 누구의 자식이었건만 그 시절은 애시당초 없는 것처럼 싹둑 자른 것은 아닐까? 빠른 변화 속에 조금은 비워두자. -이창용-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