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에 연습경기 2연패
삼성, LG에 연습경기 2연패
  • 이상환
  • 승인 2013.0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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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 빼고 백업멤버 기량 점검 주안점
삼성백정현
삼성 백정현 투수가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의 좋은 투구를 했다.

작년 한국 프로야구 챔프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전훈만 오면 펄펄나는 LG에 두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삼성은 16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8안타를 맞고 6-13으로 대패했다.

삼성은 13안타를 쳤지만 병살타가 4개나 나오는 바람에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4일 LG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5-6으로 진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2차전은 삼성의 패배가 예견된 경기였다. 삼성이 주전들을 모두 빼고 2진급 선수들을 출장시켰다. 이날 LG는 구단 및 그룹 고위인사들이 대거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아카마 구장을 방문했다.

때문에 코칭 스태프는 물론 선수들 모두가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인 반면 삼성은 연습경기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백업멤버들의 기량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경기에 나섰다. 특히 LG 선수들은 승리할 경우, 구단 고위급 인사들에게 두둑한 금일봉까지 챙길 수 있어 사실상 삼성에서 한번 접어준 경기였다.

이날 2차전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왼손투수 백정현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깔끔한 투구내용을 보여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갔다.

타선에서는 정형식이 8회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번타자로 출장한 우동균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외야 주전경쟁에 불을 붙였다.

LG는 오지환(2안타)-황선일(3안타 1타점)-양영동(3안타 3타점)-서동욱(2안타 3타점)이 7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LG는 8회 최성훈이 6실점했지만 선발 김효남을 포함한 6명의 투수가 실점 없이 1~2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정현욱과 FA 보상 선수 이승우(삼성)는 두 경기 모두 등판하지 않았다.

이적생들의 활약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과 LG는 지난해 12월 14일 23년간의 트레이드 금기 역사를 깼다. 삼성은 LG에 김효남(투수), 현재윤(포수), 손주인(내야수)을 보내고 LG의 노진용(투수), 김태완, 정병곤(이상 내야수)은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김효남은 16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호투를 뽐냈다. 또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현재윤은 안정된 투수 리드를 바탕으로 김효남의 호투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안타없이 볼넷 1개를 얻었다. 내야수 손주인은 14일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16일 6회 교체 투입돼 멀티히트(2타수 2안타 1득점)를 달성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사이드암 노진용은 16일 경기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3피안타 2사사구)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km를 찍었다. 내야수 김태완은 7번 3루수로 나서 안타 1개씩 때렸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정병곤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18일 라쿠텐와 19일 요미우리와 각각 연습경기를 치른다. 라쿠텐전에는 윤성환이, 요미우리전은 배영수가 각각 선발출장한다. 또 두 경기에서는 올 시즌 가동할 불펜진을 시험가동할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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