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학생들 “가나다라…”
아프리카 학생들 “가나다라…”
  • 이정희
  • 승인 2013.02.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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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개국과 학술교류협정
한국센터 설치 한국어 교육
계명대
탄자니아 국립 도도마대학교 한국센터에서 한국어교육을 받고 있는 현지 학생들.
“재학 중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 건 큰 행운이다. 정말 기쁘다.”

최근 탄자니아 국립 도도마대학교(University of Dodoma) 한국센터에서 열린 한국어교육프로그램 수료식에서 도도마대학교 관광문화유산학과 3학년 에드슨(Edson Henry·21)씨는 이같이 말했다.

아프리카가 지금 한국어교육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에드슨 학생을 비롯해 탄자니아 현지인 26명이 지난해 10월부터 계명대가 운영한 제2기 한국어교육 초급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7월 첫 개강 이후 총50명의 현지인들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국립 짐바브웨대학교 한국센터에서 계명대가 개설한 단기 한국어교육과정은 지난해 5월 개설 당시 수강생 59명으로 시작해 5개월 만에 수강인원이 230명으로 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200여명의 현지인들이 짐바브웨대학교 한국센터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은 계명대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교육과정으로 계명대가 지난해 4월 에티오피아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Adama Science & Technology University), 짐바브웨 짐바브웨대학교(University of Zimbabwe), 탄자니아 도도마대학교 등 아프리카 주요 3개국 국립대를 차례로 방문,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계명대는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 사회, 예술 등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학술교류협정 체결과 함께 이들 대학 내에 한국센터를 설치했고, 그 첫 사업으로 한국어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이 이러한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계명대는 사업시작부터 도도마대학교와 짐바브웨대학교에 주임강사 1명씩을 각각 파견해 한국어교육과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의 한국어교재와 교육용 기자재는 계명대 교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운영 중인‘(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지원받고 있다.

에드슨 씨는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울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계명대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의 공고를 보고 수강하게 됐다”며 “한국어를 공부하길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중급, 고급과정을 계속 수강할 계획이다. 탄자니아에 한국기업이 더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오는 3월 탄자니아 도도마대학교 한국센터에 ‘한국어 입문반’, ‘한국어1급’, ‘한국어2급’등 모두 3개의 한국어 초급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계명대는 탄자니아, 짐바브웨를 비롯해 타지키스탄, 베트남, 미국 등지에서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한국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한국어능력을 배양해 국내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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