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 추가 인선 평가
靑수석 추가 인선 평가
  • 장원규
  • 승인 2013.0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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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경륜과 역량 갖춘 적임자”
야당 “복심채워 탕평인사 실종”
19일에 단행된 청와대 수석 추가인선과 관련해 여당은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들”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등 야권은 친정체제 구축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인선된 청와대 수석 내정자들은 해당 분야에서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들로, 새로운 정부가 약속한 정책들을 일관성있고 힘있게 추진하는데 적합한 인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국민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훌륭히 할 것”이라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대사를 역임하면서 현장에서 쌓은 실무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하는 등 수석별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로써 모두 갖춰진 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 당선인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최측근 중에 측근이고 복심이라고 말하는 이정현 전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내정됐다.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더불어 친정체제의 구축”이라며 “여당에 대해 강력하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이 전 의원이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을 겨냥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치권과의 소통, 국회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자리임을 고려할 때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은 전형적인 미스캐스팅”이라며“이 내정자는 그동안 박근혜 당선인의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자임해왔던 만큼 박근혜 정권에서 막강해진 청와대 경호실의 제2의 경호실장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탕평인사 원칙이 실종됐으며 국민대통합의 원칙이 무너졌다”면서 “특히 ‘복심’ 이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임명된 것으로 볼 때 이번 인선이 ‘예스맨’으로 채워졌다는 세간의 평가가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표된 인선으로 보면 박 당선인은 청와대에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비서실의 입김이 책임장관제를 초기부터 무력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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