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선수들 최근 활약 만족 전술, 내 방식대로 준비하겠다”
“유럽파 선수들 최근 활약 만족 전술, 내 방식대로 준비하겠다”
  • 승인 2013.02.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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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
기념촬영하는정몽규회장과A대표팀코칭스태프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와의 오찬에 앞서 김풍주(왼쪽부터), 신홍기 코치, 정몽규 회장, 최강희 감독, 최덕주, 박충균 코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유럽 프로축구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에 흡족함을 표시했다. 최강희 감독은 2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대표팀 코치진과의 오찬 모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유럽파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경기에 많이 나와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유럽서 뛰던 선수들이 다 잠을 잤다고 봐야 한다”는 농담으로 운을 뗀 최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이 출전기회를 많이 얻으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 훨씬 행복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골을 넣은 지동원은 눈빛이 살아있던데 경기를 계속 못 뛰다 기회를 얻으니 동기유발이 된 것 같다”며 “박주영도 아스널 시절 거의 1년을 쉰 데에 비하면 현재 상황은 괜찮은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최강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서도 흡족함을 보이면서도 기복을 줄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 감독은 “손흥민은 계속 잘하다가 하노버전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두 골을 넣기가 더 어려운데 선수도 팀도 한결같기가 쉽지 않다”며 “홈·어웨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기복이 없이 꾸준해야 좋은 선수”라고 한결같은 활약을 주문했다.

최 감독은 손흥민 등 최근 골 감각이 올라온 선수를 중심으로 전술을 짜야 한다는 일부 여론에는 “내 방식대로 준비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도 모두 다 기용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어떤 선수를 뽑아 어떤 조합으로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23명을 뽑을 때 베스트 11명과 교체선수 3명을 빼면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희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지만 남은 최종예선은 내 방식대로 준비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또 “앞으로 2주 동안 코치진과 함께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며 “최종예선에서 충분히 이길 수 상대를 만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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