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신입생 환영회 “술 대신 문화”
지역 대학신입생 환영회 “술 대신 문화”
  • 남승현
  • 승인 2013.03.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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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로 고사 ‘입방식’
견학·봉사·토론 등 운영
지역대학들이 신입생 환영회 및 축제기간동안 ‘과도한 술문화’금지를 위해 적극 나선다.

이는 일부대학에서 매년 신입생 환영회 및 MT, 축제기간동안 과도한 술로 인해 생명을 잃는 등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술 문화 대신 건전한 만남’을 통한 대학 새내기 맞이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대가대는 지난달 21~23일 효성캠퍼스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대학을 통해 신입생들이 학과 선배들과 건전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예비대학 참가자들은 2박3일간 기숙사에서 숙식하면서 술대신 간식과 차를 마시며 대학생활에 대해 교수,선배와의 대화의 장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건전한 예비대학 운영은 신입생들에 대한 과도한 음주 강요를 원천봉쇄할 뿐 아니라, 건전한 대학생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일대는 2년전부터 신입생 환영회, MT나 축제기간동안 과도한 술을 마시지 않고 건전한 행사를 하고 있다.

대학은 매년 신학기가 되면 돼지머리 앞에서 고사를 지내는 ‘학과 입방식’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대체했고, MT 역시 수업의 연장이라는 관점에서 견학·봉사와 같은 알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무분별한 주막의 난립을 학생회 차원에서 막기 위해 사전 심사를 거쳐 한정적(20~25개)으로 승인을 해주며 금연 및 절주캠페인도 함께 펼쳐 음주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대구대도 2년전부터 축제기간동안 과도한 술문화를 없애고 취업 등 사회진출에 대한 토론 등 건전한 문화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또 학과별 단합대회때도 술 대신 음료수를 마시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등 학생들 스스로 그린캠퍼스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영남대와 계명대도 신입생 환영회 및 학과 단합대회때 ‘술’대신 토론과 협동·단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문화정착에 나설 계획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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