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경기 기지개 켜나

이달 제조업 BSI 2p↑…中企전망은 작년 6월 이후 최고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지표가 미약하나마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전망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약속한 박근혜 새정부 출범 기대감과 맞물리며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이달중 전망BSI는 75로 전월보다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매출BSI와 전망BSI도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상승한 83과 91을, 채산성BSI 및 전망BSI도 1포인트씩 나아진 81과 82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자금사정BSI와 전망BSI는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개선된 85를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개선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이는 내수부진에도 불구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추진과 함께 대·중소기업간 상생의지를 적극 밝힌 박근혜 새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되고, 계절적 비수기 종료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중소제조업 196개사를 대상으로 이달 중 경기전망(SBHI) 조사를 실시한 결과, SBHI는 전월 79.8 대비 6.7포인트나 상승한 86.5를 기록하며 작년 6월 8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항목별로는 생산(8.7포인트) 경상이익(8.2포인트) 내수판매(7.4포인트) 자금조달사정(5.3포인트) 원자재조달사정(3.6포인트) 수출(2.0포인트) 등 전 항목이 전월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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