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치 소임 무엇인지 돌아봐야”
박 대통령 “정치 소임 무엇인지 돌아봐야”
  • 김상섭
  • 승인 2013.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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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협조 비판…국정운영 협조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의 대내외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과 관련한 민주통합당의 비협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한 뒤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사심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이라면서 “그에 대해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셨는데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래서 잘못됐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와 기독교인들의 선교ㆍ봉사 활동을 ‘숭고한 활동’으로 펴아하며 “국가의 역할도 여러분과 같아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기초적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만들고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는다. 저는 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정치권 인사와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김신 대법관 등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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