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탑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7시간만인 10일 오전 9시께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또 아파트·주택 58가구와 산림 5㏊가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산 아래에서 친구 2명과 함께 놀다가 1회용 라이터로 나뭇잎에 불을 지른 혐의로 중학생 A(12)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튿날 오전 7시께 3㏊를 태우고 완전히 진화됐다.
포항시는 한 주민이 벌통을 소독하다가 불씨가 산으로 옮아 붙어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9일 오후 3시40분께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15㏊를 태우고 10일 오전 10시 10분께 진화됐다.
봉화군은 현동리 주민 A(53)씨의 담뱃불 실화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밖에 9일 오후 7시께 대구시 달서구 대덕승마장 인근 앞산에서 난 불도 산림 0.3㏊를 태우고 이튿날 오전 8시 30분께 진화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