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4 캐나다 꺾고 8강 ‘막차’

‘야구 종가’ 미국이 캐나다를 꺾고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 막차를 탔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WBC D조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회 터진 애덤 존스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발판 삼아 캐나다를 9-4로 제압했다.

미국은 이탈리아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로 2라운드(8강)에 올랐다.

미국은 전날 이탈리아를 6-2로 물리쳤다.

캐나다는 1승2패에 그쳐 멕시코와 함께 탈락의 쓴맛을 봤다.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푸에르토리코(2승1패)를 4-2로 따돌리고 3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이로써 1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두 번째 8강전의 대진이 모두 짜였다.

C조 1위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 2위 이탈리아, D조 1위 미국은 C조 2위 푸에르토리코와 각각 첫 판에서 격돌한다.

여기서 이기는 팀끼리 승자 대결을 벌여 4강 진출을 결정한다.

승자 대결에서 패한 팀과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이 마지막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은 2회 마이클 선더스(시애틀)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줬으나 4회 안타 2개와 볼넷, 상대 실책,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라붙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캐나다에 1점을 내줘 2-3으로 끌려가던 8회 미국은 3점을 뽑아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뛰는 존스는 1사 1,2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셰인 빅토리노(보스턴)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점수를 5-3으로 벌렸다.

미국은 9회 조너선 루크로이(밀워키)의 우전 적시타, 에릭 호스머(캔자시스티)의 3타점 2루타로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