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5·4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측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14일 비주류측은 친노주류의 패권주의를 비판했고, 친노주류측은 새인물론을 내세웠다.
반노 비주류의 좌장인 김한길 의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주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계파 패권주의가 들어앉아 있다. 몇몇 실세들이 당의 주인 노릇을 하면서 총선 공천을 주무르고 대선을 주도한 결과 두 번의 뼈아픈 패배를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년 총선을 앞두고 당헌 1조2항의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부분이 삭제됐다”며 “당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선언적 부분을 왜 삭제했는지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해당 조항의 부활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 많은 정당이 사당화돼 있고 특정계파가 패권적 행태를 보였는데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은 아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이나 제주해군기지 등 논란이 큰 정책은 당원 의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는 때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처리 후 출마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홍의락 의원 등 친노주류측 초선의원 3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새롭게 이끌 혁신적 리더십을 세우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받아졌다. 이들은 “이번마저 친노-비노 경쟁, 계파 간 갈등, 선거책임 논쟁으로 시간을 빼앗겨선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으면서도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직접 출마시키거나 후보 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택해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이어 “유력인사를 구심으로 하는 계파 간 소모적인 갈등과 담합구조가 민주당의 역동성을 가로막아 왔다”며 “배타적인 의사결정, 왜곡된 여론형성 등의 폐해를 낳는 당내 계파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원규기자
반노 비주류의 좌장인 김한길 의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주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계파 패권주의가 들어앉아 있다. 몇몇 실세들이 당의 주인 노릇을 하면서 총선 공천을 주무르고 대선을 주도한 결과 두 번의 뼈아픈 패배를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년 총선을 앞두고 당헌 1조2항의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부분이 삭제됐다”며 “당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선언적 부분을 왜 삭제했는지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해당 조항의 부활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 많은 정당이 사당화돼 있고 특정계파가 패권적 행태를 보였는데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은 아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이나 제주해군기지 등 논란이 큰 정책은 당원 의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는 때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처리 후 출마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홍의락 의원 등 친노주류측 초선의원 3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새롭게 이끌 혁신적 리더십을 세우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받아졌다. 이들은 “이번마저 친노-비노 경쟁, 계파 간 갈등, 선거책임 논쟁으로 시간을 빼앗겨선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으면서도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직접 출마시키거나 후보 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택해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이어 “유력인사를 구심으로 하는 계파 간 소모적인 갈등과 담합구조가 민주당의 역동성을 가로막아 왔다”며 “배타적인 의사결정, 왜곡된 여론형성 등의 폐해를 낳는 당내 계파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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