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형 트레인 처음 선봬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열차 O트레인(순환열차)과 V트레인(협곡열차)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O트레인은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공간, 카페 등 총 4량으로 구성됐다.
이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한다.
협곡열차 V트레인은 아기 백호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경북 북부 봉화지역의 분천, 양원, 승부역과 강원도 철암역 등 중부내륙의 절경을 담은 구간을 하루 3회 왕복한다.
지붕에는 태양열 발전판을 설치해 탄소 배출을 줄였고, 접이식 승강문,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복고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V트레인은 천정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처리해 승객의 관람 시야를 최대한 넓혔으며, 개폐식 창문을 설치해 중부내륙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통식에 이어 17일에는 순환열차 및 협곡열차 시승 행사가 오전 9시 영주역 광장, 11시에는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광장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영주역 광장에는 김주영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박남서 영주의회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들이, 분천역광장에는 박노욱 봉화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김인호 코레일 경북본부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개통식에서 “이번 백두대간 관광열차의 개통으로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도 찾아가기 어려웠던 백두대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교윤·이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