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차기 원내사령탑은 누구?
새누리 차기 원내사령탑은 누구?
  • 장원규
  • 승인 2013.03.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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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이주영·최경환·서병수 비박-남경필·김기현 거론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20여 일만에 내각이 구성되는 등 뒤늦은 새정부 구성에 이어 국회에서 여당을 이끌어 갈 원내사령탑에 누가 선출될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현재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 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황우여 당 대표가 내년 5월까지 2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뜨겁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는 집권 초기 청와대와의 원활한 소통과 교감을 통해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입법화 작업을 주도해야 할 친박 실세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까지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는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립 성향이던 이 의원은 18대 국회 마지막에 정책위의장이 맡았으며 ‘박근혜 경선캠프’ 부위원장과 대선기획단장, 대선캠프 특보단장 등을 지내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게 된 신친박으로 분류된다.

최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대선 직전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 2선후퇴론’진화를 위해 후보 비서실장에서 전격 사퇴한 뒤 별다른 직책은 맡지 않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 의원의 사퇴를 “충정의 발로”라며 각별한 신임을 보냈다.

최 의원은 특히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서 박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대구경북인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구경북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친박 4선의 서병수 사무총장 역시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인 비박 중에서는 쇄신파 대표격인 5선의 남경필 의원이 출마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지난해 5월 제19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 때 1차 투표에서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1표 이겼으나 결선투표에선 6표 차로 뒤진 바 있다. 김기현 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동안 각종 여야 협상을 실무적으로 총괄해 온 만큼 원내대표직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의 지리한 기싸움에 지친 국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박근혜 정부 출범 초반 당청관계에 변화를 불어넣을 인물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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