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원 SOC공사 수주에 승부수를
50조원 SOC공사 수주에 승부수를
  • 승인 2009.01.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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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사상 최악의 곤경을 치른 지역 건설업계가 주택에서 멍든 상처를 관급공사로 치유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제 줄줄이 예고돼 있는 대형 관급공사 수주에 지역건설업계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

대구-경북과 밀착된 13조9000억 원 규모의 4대 강 살리기 본류사업은 상반기 중에 발주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인데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해 공기를 단축하는 턴키발주로 하기 때문에 5대 대형건설업체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역 업체들도 컨소시엄참여를 통해 수주 전에 뛰어들 계획이지만 어느 정도 지분을 확보하느냐가 최대관심사다. 지역건설업계의 수주실적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도 좌우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정부가 정부발주의 관급공사에 지방업체 공동도급률을 최대 70%까지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한다. 6일 2009년도 지역경제설명회 행사 후에 가진 지역 언론사 국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가와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지방공사에 대해 지방업체 공동도급비율을 현행 30%에서 최대 7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가 크다. 검토가 아니라 반드시 확정지어야 지역경제가 살고 경제위기극복의 물꼬도 터진다.

지역건설업계의 또 다른 호재는 6월에 착공될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다. 1조4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3호선 전 공정을 8개 공구로 나눠 발주한다. 지역 업체의 참여기회를 높이기 위한 발상이다.

대부분의 공구를 70억 원 미만 공구로 분할했기 때문에 지역 업체 참여기회가 높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 프로젝트와 함께 내달부터 추진될 `신천-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있다.

정부의 경제위기극복 의지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6일부터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가동하고 있을 정도다. 전시 등에 대비해 국가위기상황 팀이 일하는 지하벙커에 경제상황실을 만든 것은 우리 경제의 심각성에 대한 대통령의 비상한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비상경제대책회의 의장을 맡기로 함으로써 대통령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국민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이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믿어도 좋다는 청신호나 다름없다. 그 점에서 50조원의 초대형SOC사업을 벌이면서 예산확보가 미흡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지방정부와 지역건설사의 책무는 오로지 수주확보에 전념하는 것이다. 총력수주에 지역건설업계만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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