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노인복지관 건립 답보상태
수성구, 노인복지관 건립 답보상태
  • 김주오
  • 승인 2013.03.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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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범물, 사업착수 연기…고산권 중장기로 밀려
대구 수성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대구지역 8개 구·군청 중 두 번째로 높지만 관할구청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 전문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24일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구의 65세 인구가 4만6천261명으로 달서구 4만8천20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2010년 7월께 공약으로 3대 권역별로 노인복지관 건립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지만 3년여 동안 추진율은 고작 25%다.

수성구청은 대구시가 직영 운영하고 있는 범어·황금권에 있는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 외에 지산·범물권과 고산권에 노인복지관 건립 계획을 구청장 공약에 포함 추진했다.

수성구 범물동에 총 사업비 46억9천700만원을 들여 부지 1천200㎟, 연면적 1천8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곳에는 상담실, 교육실, 강당, 물리치료실, 식당 등을 설치키로 했다. 당초 사업을 2011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부지매입 및 구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착수를 내년 4월로 연기한 상태다.

특히 고산권 노인복지관은 수성구 신매동에 부지 2천576㎟, 지상 4층의 건물에 3층과 4층 사용하도록 계획하고 고산권 보건복지센터와 연계해 중장기 계획으로 미뤄져 답보상태다.

이처럼 고령화 추세에 대비한 노인복지관 건립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높다.

김 모(72·수성구 지산동)씨는 “가까운 곳에 노인복지관 하나 없다보니 대구시가 운영하는 노인종합복지관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변변한 노인복지관 하나 없어 경로당에서 화투나 만지는 노인들이 너무 많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지역 노인복지관련 전문가는 “수성구청이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지만 이는 실제 욕구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전시성 복지사업”이라며 “거주지와 가까워 자주 갈 수 있는 곳에 깨끗하고 현대화된 중·소규모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증·개축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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