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관련 난치병 치료 공헌 기대
대구대 장정호 교수
대구대 장정호 교수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세계 5대 저널인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Impact facto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 교수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럿거스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포유동물유래 전령RNA의 5’말단 캡 구조의 질적 조절 기작과 전령RNA 가공 과정과의 연관성에 대한 예상 밖의 발견’이란 논문에서 포유류 유래 유사단백질(DXO)이 결함이 있는 전령RNA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는지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원리을 밝혀냈다.
단백질의 생성 및 조절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전령RNA는 세포 내에서 그 양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거나 자체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세포 및 생명 활동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데, 그 동안 어떠한 원리로 전령RNA의 정상여부가 판단되고 비정상시 제거되는지 규명되지 못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포유류 유래 유사단백질(DXO)이 일반적인 RNA 절단 효소와 동일한 원리로 결함이 있는 RNA의 말단을 제거함과 동시에 RNA 자체를 분해함으로써 단일 효소가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특히 이 과정은 예상과 달리 리보핵산 가공과정(RNA processing)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증명돼 학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전령RNA 질적 제어 관련 분야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RNA 관련 난치병 치료에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의 이번 논문은 브릭(BRIC,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소개되기도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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