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로테이션 새판 짠다”
삼성 “선발로테이션 새판 짠다”
  • 이상환
  • 승인 2013.04.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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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자체 훈련…주말 NC전 대비

오승환, 사상 첫 통산 250세이브 ‘-1’
프로야구 삼성이 마운드 ‘새판짜기’에 나선다.

2013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 개막 2연전에서 두산에 연패를 당한 삼성은 1일~4일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 기간동안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잡는 한편 균열이 생긴 마운드의 새로운 조합을 짤 예정이다.

삼성은 홈 개막 1, 2차전을 통해 믿었던 선발진이 무너졌다. 맞대결을 벌인 두산 타선이 강했던 것도 있지만, 배영수(3⅔이닝 8피안타 8실점)와 윤성환(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은 4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발투수들은 아직 미지수다.

따라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류 감독은 지난달 31일 두산전이 끝난 후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짠다”고 밝혔다. 삼성은 4일간의 휴식일을 가진 뒤 오는 5일부터 NC와의 홈 3연전를 치른다.

9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긴 휴식을 취하는 팀이 삼성이다. 연패를 당한 삼성에게는 호재다. 더욱이 대진운도 좋다. 신생팀 NC전이기 때문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에따라 류 감독은 개막 1, 2차전에서 선발등판한 배영수와 윤성환을 포함한 투수자원을 두고 ‘새판짜기’를 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짤 예정이다. 확정된 것은 없지만 고민 중”이라며 “장원삼, 로드리게스, 밴덴헐크가 들어올 때마다 추가로 한 명씩 뺄 생각이다”고 밝혔다.

올시즌 삼성의 목표는 통합우승 3연패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안정된 투수진이 기본이다. 긴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기복이 심한 타선보다 마운드의 저력이 우선이다.

이 때문에 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의 완성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시즌 다승왕 장원삼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복귀한 후 팔꿈치 염증 등으로 정상적인 컨기션이 아니다. 새 용병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밴덴헐크는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하다 지난달 31일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게다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배영수와 윤성환이 개막 2연전에서 부진하면서 선발진 운용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선수층이 두터운데다 필승계투조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정현욱의 LG행과 권오준의 부상 공백이 있기 하지만 백정현 심창민 등 좋은 구위를 가진 신예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최강 마무리 오승환과 안지만이 버티고 있다.삼성 불펜진은 시간이 지날 수록 강해질 가능성이 더욱 높다.

때문에 선발진만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작년 못지 않은 마운드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은 괜찮은 편이다. 배영섭과 정형식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진은 작년보다 더 강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 이승엽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지만 박석민 최형우는 출발이 좋다.

류 감독은 작년에 그랬듯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강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시즌에도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한 후 조금씩 살아난 점을 감안, 시간이 갈수록 점차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후보의 체면을 구진 삼성은 휴식일 동안 정상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일과 4일엔 낮 훈련을 하고 3일엔 야간훈련을 실시하며 NC전에 대비한다. 이번 훈련에는 2군 투수들을 참가시켜 라이브피칭을 통해 1군 선수들의 타격감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년 연속 개막 2연전에서 패배를 당한 삼성이 이번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이번 주말 세이브 하나만 추가하면 사상 첫 통산 250세이브를 돌파한다.역대 2번째 350홈런 달성에 5개를 남겨둔 삼성 이승엽이 언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릴지도 관심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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