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지난 4일 벌어진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 강제해산에 항의하면서 국회 사무총장의 책상에 올라가고, 의장실 문을 발로 찼다. 이 과정에 강 대표가 국회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국민들은 강 대표의 폭력행위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여기에 국회사무처가 강 대표의 공식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황한 민노당은 전날 국회 점거 농성을 전격 해제한데 이어 강 대표와 권영길 의원이 박계동 사무총장을 찾아 유감의 뜻을 전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7일에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민주노동당의 의원님 한 분도 이게 국회인지 액션영화 촬영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쇼를 하고 있다”면서 대응에 나설 뜻을 비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당 대표로 넘어서는 안되는 과한 행동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사무처 등과 갈등이나 대치국면을 가져가길 원치 않는다”고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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