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마라톤, 외지업체에 왜 맡기나”
“벚꽃마라톤, 외지업체에 왜 맡기나”
  • 김종오
  • 승인 2013.04.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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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수천만원 혈세 낭비…비난 여론
경주지역의 대표적 스포츠 축제인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진행을 서울 마라톤 관련 업체가 대행하고 있어 향후 지역관련업계가 주도해야한다는 여론이다.

경주시는 시·도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13일 국내외 참가자 1만4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공인대회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축제성격으로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날 공무원과 소방서, 경찰은 물론 기업과 대학, 학교, 자원봉사자 등 총 1800여명이 행사지원에 나섰고 각 동별로도 시민 1천700여명이 거리응원을 펼쳤다.

그런데 이 대회의 진행 등을 외지 마라톤업체에 맡겨 추진 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민들은 “국내외 공인대회도 아니고 동호인과 관광객들이 즐기기 위한 행사인데 굳이 외지 업체에 맡겨 수천만원의 시비를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행사 성공의 공로자는 시민들인데도 경주시가 전문 마라톤 행사업체에 진행을 맡김으로써 수천만원의 혈세가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2억3000만원이 부족하다고 판단, 올해는 2000만원을 더한 2억5천만원과 참가비 3억여원 등 전체 행사비 5억여원의 10%인 5000여만원을 행사대행업체에 지급한다.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당초 경주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다 10여년전부터 서울의 마라톤 전문업체가 맡고 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마라톤 코스가 국제대회 코스라 경주시 체육회나 경주육상연맹에서 책임질 능력이 없어 외부업체에 행사를 위탁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대표적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인 ‘경주 화랑대기’의 경우 경주시 축구협회가 주관해 행사를 치르고 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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